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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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in NZ]Day_015. 마침내 문 밖으로 :)[JINNY IN NZ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20. 3. 18. 22:31
오늘은 오랜만에 외출하는 날!!! 입을 옷을 고르고,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가방을 싸는 동안 자꾸 조바심이 났다. 잊은 물건이 없는지 체크한 뒤 드디어 출발! 문을 나서며 지도 앱을 켤까? 하다가 오늘은 발 닿는 대로 걸어 보자 싶어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힘차게 걷기 시작했다. 저 멀리 보이는 물가에 발이 이끌려 부두를 따라 주욱 걷기 시작. 정작 바닷가는 펜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서 건진 사진이 없다ㅋㅋ 쨍한 태양 아래 모든 색이 선명하고 예뻐 보이기만 해서 몇 발자국 못 걷고 찰칵찰칵. 아 오랜만에 느끼는 이 자유로움. 점점 페리 터미널에 가까워질수록 공사가 한창인 곳이 많아 소음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마침 햇살이 강해 눈도 부셨겠다 부두 산책은 이쯤에서 종료. 미련 없이 모퉁이를 돌아 시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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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in NZ]Day_014. 자가 격리 해제 D-1[JINNY IN NZ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20. 3. 16. 22:26
오늘로 자가 격리 14일 차이다. 우버 이츠나 카운트다운 주문한 거 픽업할 때 빼고는 숙소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는데, 체감상으로는 한 일주일 좀 넘은 거 같으니, 나도 참 집순이 체질인가 보다. 그래도 초반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검색해가며 챙겨하곤 했는데, 10일 차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냥 이판사판으로 놀아버렸다ㅋㅋㅋ 마지막으로 챙겨 본 드라마가 도깨비일 정도로 드라마 안보는 내가 친구들에게 추천받아 동백꽃 필 무렵, 이태원 클라쓰, 킹덤 등.. 다 정주행 했으니..ㅎㅎㅎ 그러다 보니 딱히 포스팅 거리가 없어 블로그도 뜸했었다. 그러므로, 오늘은 그간의 근황들(이라고 적고 먹은 것들이라고 읽는다)을 한 페이지에 엮어보려 한다! 1. 총 3번의 카운트다운 주문. 원래 세 번까지 시킬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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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in NZ]Day_003. 아시안 마켓 / 3일 만에 그리워진 한국의 맛.[JINNY IN NZ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20. 3. 10. 22:29
2020.03.05 충분한 숙면을 취한 뒤 기분 좋게 눈을 뜨는 상쾌한 아침. 커튼을 열고 환기를 하고 이불을 정리하며 아침을 연다. 열대과일이 들어간 요거트와 캐슈 아몬드 그래놀라와의 조화는 너무너무 맛있고 훌륭하지만, 오늘은 왠지 밥이 무지 땡기는 날. 한국인은 밥심이라던 아빠말이 떠오른다ㅎㅎ 마침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아시안 마켓이 있어서 잽싸게 다녀오기로! 다이소에서 산 연보라색 보조가방, 장가방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경량 조끼 패딩도 바람 불어 쌀쌀할 땐 살짝 걸쳤다가 해가 나서 더울 때는 가방에 넣으면 되니, 변덕이 심한 오클랜드의 늦여름 날씨에 참 유용하다. 뉴질랜드 와서 놀란 것 중 하나는, 무단횡단이 흔하다는 것. 큰 사거리가 아닌 이상 횡단보도가 잘 없어서 그런 건지 사람들이 너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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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in NZ]Day_002. 룸체인지/투달러샵/웨어하우스[JINNY IN NZ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20. 3. 8. 14:22
2020.03.04 새벽에 잠에 들어 느즈막히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방이 준비되었으니 옮겨도 된다는 메세지가 와있었다! 서둘러 짐을 챙겨 방을 옮긴다. 이번 방엔 창문 뿐 아니라 TV 와 옷장 및 수납장 히터와 선풍기, 전기포트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용 냉장고가 있어서 생활이 훨씬 수월해질 것같다. 이전 방과는 10$ 정도 가격이 차이나는데,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 - 본격적으로 짐을 풀기시작하자, 실내용 슬리퍼가 없는 불편함이 점점 커진다. 짐정리를 마치고 검색해보니, 다이소 같은 개념의 'TWO DOLLAR SHOP'이 숙소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어서 단단히 채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흰마스크가 너무 이목을 끄는 것 같아 한 조치인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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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in NZ]Day_001. 워킹홀리데이 시작, 그리고 코로나 19.[JINNY IN NZ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20. 3. 6. 20:01
2020.03.02~03 예쁘게 물드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공항 가는 길, 밤 비행기라 오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엄마가 태워다주신 덕분에 여유롭게 공항 도착 :) 퇴근시간이라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도로가 한산하더니만, 공항도 본적없이 휑했다. 공항이 주는 특유의 설렘과 분주함은 좀 덜했지만 수속을 기다리는 줄이 짧아 그건 좋았다. 엄마가 챙겨주신 두유쉐이크를 한 잔 원샷 때리고 바로 출국장으로 나섰다. 면세점 구경할까 하다가 쇼핑할 기분이 아니라, 탑승게이트였던 27번게이트 바로 옆에 있는 북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탑승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쯤, 좁은 기내 화장실보다야 차라리 공항 화장실이 낫지 싶어 세안을 마치고 탑승 시작 10분 정도 후에 왔더니 벌써 마감한다고 스태프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