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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in NZ]Day_003. 아시안 마켓 / 3일 만에 그리워진 한국의 맛.[JINNY IN NZ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020. 3. 10. 22:29
2020.03.05
충분한 숙면을 취한 뒤 기분 좋게 눈을 뜨는 상쾌한 아침.
커튼을 열고 환기를 하고 이불을 정리하며 아침을 연다.
열대과일이 들어간 요거트와 캐슈 아몬드 그래놀라와의 조화는 너무너무 맛있고 훌륭하지만,
오늘은 왠지 밥이 무지 땡기는 날.
한국인은 밥심이라던 아빠말이 떠오른다ㅎㅎ
마침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아시안 마켓이 있어서 잽싸게 다녀오기로!
다이소에서 산 연보라색 보조가방, 장가방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경량 조끼 패딩도 바람 불어 쌀쌀할 땐 살짝 걸쳤다가 해가 나서 더울 때는 가방에 넣으면 되니,
변덕이 심한 오클랜드의 늦여름 날씨에 참 유용하다.
뉴질랜드 와서 놀란 것 중 하나는, 무단횡단이 흔하다는 것.
큰 사거리가 아닌 이상 횡단보도가 잘 없어서 그런 건지 사람들이 너도나도 아무렇지 않게 무단횡단을 한다.
나도 같이 조심조심 하긴 하는데, 한국이랑은 차가 반대편에서 오니 더 긴장하게 된다.
휴, 이제 곧 운전도 할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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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마켓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장보기 시작!
규모는 아주 크진 않지만 중국 식품 섹션이 가장 컸고 일본, 한국, 베트남 등 다양했다.
김치가 없어서 슬펐지만ㅠ.ㅠ 김치 라면이 행사 중이라 대체하기로 했다.
호다닥 장을 보고 계산을 마치고 서둘러 숙소로 복귀!
(아시안 마켓은 카드결제 시 수수료가 붙어 2달러 정도 추가되었다.)
오뚜기밥 8pk / 조미김 10pk / 김치라면 2개 / 고추참치 2개 / 양상추 한 통 / 사과 3개 / 토마토 맛 감자칩(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이렇게 한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쟁여놓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D
아~ 밥 먹으니 좋다.
그래도 나름 양식을 좋아한다 자부했는데, 한국인은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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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오페어 패런츠가 알려준 '카운트다운' 온라인 장보기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헷갈리는 부분은 호스트 맘이 도와주셔서 어렵지 않게 첫 주문 성공!
내일 오후 2시에 배달 신청을 해두었다.
한 가지 또 놀라운 점은, 배달료가 14$ 라는 점..!
인건비가 높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의 저렴한 배달료가 그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뉴질랜드에서의 인력에 부여하는 가치가 멋있기도 했다.
들고 오기 무거웠던 물을 넉넉히 주문했으니 서로 윈윈 인걸로!
꿀 국화차 한 잔과 함께하는 하루의 마무리.
이렇게 꿀 향이 진할 줄이야.
기분 좋은 달달함과 함께 오늘을 마감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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